2009년 11월 24일
우돈게!!!
# by | 2009/11/24 12:15 | 그림 | 트랙백 | 덧글(0)
라는 말을 줄줄이 내놓아봐야.
근본적으로 이쪽 시장이 잘 굴러가지 않는 이유란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냥 규칙없이 쭉 정렬해서 말해보자면.
만화, 즉 코믹스쪽이 안되는 이유는 '우리가 책을 사지 않기 때문'이죠.
아닌 분들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상당수의 분들이 만화책을 사지 않고, 빌려보거나 다운받아 봅니다.
걔중에서 그렇게보다가 만화를 빌려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나오죠.
그럼 이 빌려보다거나 다운 받는 행위가 과연 무엇으로 연결될까요?
책방의 주인과 컨텐츠 판매자의 수입? 유저의 편의?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바로 출판사의 매상으로 이어집니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연결되느냐? 그것도 아니죠.
바로 똥망의 지름길로 접어 듭니다.
막말로 책방사람들이 '우리들이 책을 사주니까 만화책이 팔리는 거 아니냐' 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그 책방 주인이 사는 책이 몇권이 나될까요?
물론 전권 사들인걸 개인으로 생각해보자면 많지요.
하지만 한권한권으로 생각해보자면 아니 저자의 입장을 생각하자면 책방 주인이 사들인 책은 고작해야 한권, 두권.
그리고 책방이 많아봤자 1만곳이 될까요?
아마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책방을 드나드는 사람이 한 책방당 적어도 이, 삼백 명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중 반만 자신이 읽을 책만사도 어마어마하게 시장을 키울 수 있죠.
하지만 실제로는 이게 안됩니다.
바로 그 이, 삼백명의 반이 책을 안사기 때문이죠.
책을 사는 건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누가 사나요.
'책을 돈아깝게 왜사? 빌려보면 되는데'
네, 바로 저도 저렇게 생각하던 사람중 하나지요.
이렇게 되다보니, 책은 안팔리고 출판사의 시선은 '반드시 구매해주는 곳'을 중심으로 생각이 굴러 갈 수 밖에 없게됩니다.
바로 '책방'이지요.
그러다보니 환률이다 뭐다 종이값이 올라가면 출판사 쪽에서는 골머리를 썩을 수 밖에 없습니다.
책값을 올리면 책을 사는 사람은 분명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책의 질을 낮출 생각은 못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희안할 정도로 책을 아끼거든요.
책의 제질이 구리면 용납을 못합니다. ' 이책값을 받아놓고 재질은 이따구냐'
그 재질이라서 책 값이 그정도로 올라간다는 건 애초에 상정외입니다.
그러니 책방이라는 책 값을 올려도 반드시 사가는 곳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죠.
절대로 '종이값이 올랐어 책 크기를 줄이고 종이를 좀 싼 걸로 바꿔야겠어' 라는 쪽으로 절대로 굴러가지 않아요.
이러다보니 사는 사람은 줄고, 수입이 안나오니 책값을 또 올려서 들어오는 돈의 유입을 늘리려합니다.(또 말하지만 그놈의 책방이라는 고정수입). 그러다보니 또 사는 사람은 줄고 이게 무한 반복중.
자, 이렇게 만화 시장은 죽어갑니다.
이렇게 죽은 만화시장이 오직 만화쪽에만 적용 되느냐? 그게 아니니 문제가 더 짙어지는 겁니다.
만화시장은 죽어갑니다. 그럼 이건 만화는 쉽게 다가가는 컨텐츠 라는 의미를 잃고 쉽게 다가가지만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컨텐츠 쯤으로 떨어집니다.
그럼 당연한 말이지만 만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다가가지 않는 일반인과 거리가 벌어진 컨텐츠가 되어버립니다.
이건 자연스럽게 위쪽에 말한 만화에 다가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으로 바뀝니다. '만화는 좋아하는 사람만 다가가는 구나', '만화= 덕질'이 되어버리지요.
이 편견은 애니로 이어집니다.
'애니는 애들이 보는 거야' 이건 비단 기성세대에 해당되는 내용만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이 10대, 20대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지요.
우리가 덕질을 하기때문에 '만화(애니)는 애들이 보는 게 아냐!' 라고 우기고 있지만 실제로 이쪽과 별로 관계없는 우리들이 흔히들 '일반인'이라고 부른 사람들의 생각또한 '애니는 애들이 보는 것' 이라고 박혀있지요.
자, 만화시장의 실패가 애니는 애들이 보는 것이라는 시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럼 다음 절차는 뭘까요? 네, 중, 고 , 대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거지요.
이럼 남는 건 뭘까요 그렇습니다. '애들'입니다. 애니를 보는게 정말 어린애들 밖에 안남게 됩니다.
이럼 제작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애니는 애들이 보는 거니까 애들 애니나 만들자' ? 이런 생각? 아뇨
'애니는 모두가 보는 거지만 애들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전연령, 학생들, 20대 들을을 노리는 건 사막에서 삽질하는 짓이다. 돈이 아깝다.' 로 이어집니다. 이러니 당연히 나오는 건 아동용 애니뿐이죠.
이렇게 아동용 애니만 나오니 학생들과 20대 이상의 분들이 그것들의 DVD가 나온들 살리가 있나요?
자 이렇게 애니쪽 시장은 죽어갑니다.
물론 좀더 깊이 파고들자면 '우리가 살길은 문화를 살리는 일이다.' 라고 말씀하셨던 노무현 대통령 꼐서 어째서 만화쪽은 쥐뿔도 투자를 안하셨냐 하는 자잘한 의문이 남지만 그건 넘어가고.
이명박이 만화쪽 대한의 지원금을 싸그리 회수해서 발전할래야 발전하기 힘들다는 것도 넘어가고.
요점을 말하자면 애니 및 만화시장이 죽어가는 건
'사지 않는 우리들, 보지 않는 우리들'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와 초 장문이 되었따.
# by | 2009/11/22 07:15 | 잡담 | 트랙백 | 덧글(15)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